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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hai/상하이 봉쇄일기

[상하이 봉쇄 36일차]슬기로운 격리생활-상추대 워순 볶음만들기, 배청 만들기,양념장어 추천!

by 금뿡빵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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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 36일차]슬기로운 격리생활
-상추대 워순 볶음만들기, 배청 만들기,양념장어 추천!


5/2 상해 푸동 봉쇄 36일차


아침 저녁으로 두 번의 항원 검사를 진행.
후 대단한 놈들이야🫥

귀여운 윗집 여자애가 수줍게 배를 가져다주었다.
이미 배가 여러개 있었고 먹지 않아
괜찮다고 했지만 기어코 주고가는 바람에 고맙게 받아들었다
준 성의를 생각해 배청을 만들어 낭비없이 깨끗하게 먹어치우기로!
검색해보니 배를 채를 썰어 설탕만 넣어 재워두는 방법과
설탕과 함께 끓여 잼처럼 만드는 방법
두 가지가 있던데 덜 번거로운 전자로 선택했다.

갈아서 설탕, 그리고 계피가루까지 잔뜩 넣어 건강하게👍🏽
설탕과 배의 비율은 보통 1:1
하지만 나는 0.5:1 로 덜 달게 만들어주었다.

이대로 하루 상온에 놔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주면 된다.🍐🍐

맨 오른쪽이 莴笋

식당에서 무엇인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었던 莴笋 워순이라는 상추과 야채.
봉쇄 덕분에 알게된 고마운 채소다.
궁채나 상추대라고 불리는 이 채소는 채썰어 일반 야채와 같이 볶아 먹으면 아삭하니 정말 맛있다.
버리지 말고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꼭 볶아드세요🤗
마지막 참기름 아끼지않고 콸콸 부어주면 더 맛있다!

아직 부족한 채쓸기 실력

시들어가는 야채 정리하는 날.

마늘쫑 볶음까지.

타오바오, 한국인 공구, 일본 마트,허마 등
정말 여러곳에서 양념장어를 사왔었는데
항상 너무 소스가 많고 짜서 거의 씻다시피한 후 데워먹었었다.
그런데 내 입맛에 딱인 장어를 샘스클럽 sam’s club에서 찾게 될 줄이야!
적당한 간의 소스가 적당히 묻어있어
그대로 데워내기만 하면 완벽한 장어를 먹을 수 있다.

괜한 욕심으로 후라이팬에 데우다가..
예뻤던 장어의 모습을 잃었다.

설거지하느라 꽤나 고생했을 것이야…

고생하지 않고 쉽게 전자렌지에 데워먹어도 된다.

정리하다보니 안쓰는 주방도구들이 나와 免费 무료 나눔이라고 글씨를 써 올렸는데
내가 외국인인걸 아는 단체방의 사람들이
아이대하듯 중국어 잘하네! 하며 칭찬들을 한다.

별거 아닌거에 칭찬받으니 몸둘바를 모르겠더라
심지어 보고 쓴건데..😝


으.. 성에라고 하기엔 너무 거대한 냉장고 빙하다.
집주인에게 냉장고 새로 사달라고 요구하고싶은데
벌써부터 거절당할까봐 차마 입이 안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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