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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hai/상하이 봉쇄일기

[상하이 현재 상황]상해 봉쇄 격리 34일차 상해 김치구하기,영화추천 더 포스트

by 금뿡빵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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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현재 상황]상해 봉쇄-격리 34일차
나에겐 너무 힘든 상하이 김치구하기


4/30 상하이 푸동격리 34일차


=김치 못먹은지 약 34일차
딱히 김치 매니아도 아닌데 김치없이 지내보니
평소에 김치관련 음식을 얼마나 많이 먹어왔는지
김치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시내 한가운데 사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이 사는 동네에 사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외진 곳에 사는 것도 아닌데
김치 구하기가 정말 하늘에 별따기 같다.
당연히 딩동마이차이나 허마에서는 김치재고가 없은지 오래고
푸동 김치공구할 때도 실패,
(따로 주문하면 아파트 당 배송비가 450위안이란다..🤑)
기다리면 언젠간 된다는 징동 京东에서도 주문한지 3주째 요지부동,
현재는 대부분의 품목이 품절이라 주문조차 할 수 없다.
이번주 월요일,비싸지만 한 공구방에서 김치 주문이 가능하기에
배송비를 고려, 동네 중국인들과 나눌 요량으로
세트상품을 약 1400위안 어치를 주문하고
드디어 김치를 먹을 수 있구나! 하며
오늘로서 김치 주문하고 목빠지게 기다린지 6일째,
일어나자마자 재고 소진으로 환불해주겠다는 문자를 보자마자 광광 울어버렸다.

약 한달간 쌓아왔던 울분이 오늘 터진건지
죄없는 짝꿍에게 온갖 히스테리를 부리고
강력한 유산소로 몸을 털고 나니 흥분되었던 마음이 좀 진정되었다.

세트 상품에 냉동식품이 포함되어있던지라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전달하기 위해
직접 타오바오로 사진과 부족한 중국말로 번역해가며
메뉴판을 만들고 아파트 단체방에 올려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물어보며 미리 주문도 받아 놓았는데…
어쨌든 16명의 중국인들에게 각자 사과의 문자를 보내고 잘 마무리.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지만 없어서 못팔정도였으니
이번 기회로 중국인들이 쌈장, 고추장, 김치, 파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기도 했다.

영화 추천 더 포스트 The Post

아마 신방과 사람들에게는 필수 영화일 것 같은 이 영화는
워싱턴 포스트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였고,
당연하게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도 무엇하나 쉽게 얻어낸 것이 없다는 것과 그걸 가능하게 해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도 하다.
강력한 언론통제가 가능한 중국에 살고있기도 하지만
사실 한국이라고 다를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기자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과 그렇게 만들고 있는 기자들 등 현실이 안타깝기도하다.
진중하지만 무겁지도, 어렵지도 않아 모두가 봤으면 하는 영화.
충분히 재밌었고 감동포인트도 있다!

소개
1971년, 뉴욕 타임즈의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로 미 전역이 발칵 뒤집힌다.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알려지자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시키고,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톰 행크스)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이 담긴 정부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건다. 결국 4천 장에 달하는 정부기밀문서를 손에 쥔 ‘벤’(톰 행크스)은 미 정부가 개입하여 베트남 전쟁을 조작한 사건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초의 여성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회사와 자신, 모든 것을 걸고 세상을 바꿀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데… 1분 1초의 사활을 건 특종 경쟁 속,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보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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