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봉쇄 18일차]3차 구호물품도착, 배달원 하루수입 200만원?한국유학생 나눔방
4/14 상해 봉쇄 18일차
치치가 깨워준 아침
벌써 18일차라니 새삼 놀랍다.
오늘은 밖에서 핵산검사를 하고
생각지도 못한 3차 구호물품이 도착했다.
못보던 야채가 있어 단체방에 물어보았더니
油麦菜 유맥체 요우마이차이라는 야채.
친절하게 먹는 법까지 알려준다.
油麦菜 요우마이차이
상추와 비슷하지만 생식채소중에서도 상품 上品이라고
불릴정도로 영양가가 높은 채소이다.
아삭한 식감으로 샐러드에도 좋고
볶음요리나 샤브샤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검색해보니 한국사람들은 된장국에 많이들 넣어먹는 것 같다.
중국인들은 양파를 많이 안먹는지
양파를 심기도 하고 나눔도 많이 하길래 냉큼 더 얻어왔다.
급 양파부자가 되어서 양파 장아찌를
처음으로 담궈봤는데 만들기 굉장히 쉬운데다가 맛있다!
귀여운 여자애가 한국인인거 알고 한국말로 대답해줌🥰
양파 장아찌 만드는 법
설탕:물:간장:식초=0.8:1:1:1 비율로
끓여서 잘라놓은 양파에 부어주기만하면 된다.
설탕이 없어 흑당과 매실액을 섞어서 넣어주었다.
케찹을 나눔했더니 중국 라면을 들고왔다.
안 먹게 될 것 같아 중국 라면이 생길 때마다 나눔하고 있는데 자꾸 새로운 라면이 생긴다.
상하이 봉쇄기간 동안 통행증을 지닌 배달원의 하루 수입이
1만위안이 넘는다고 한다. 배달원 공급이 갑자기 폭증한 주문 수요로 부족하게되면서 사용자들이 배송을 빨리 받기위해 많은 팁을 주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 저렇게 큰 배달원의 수입 중 70%가 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크지 않은 월급으로 어렵게 일하는 배달원들에게는
가끔 이런 이벤트라도 있어야 일할 맛이 날듯하다.🤑
공구방장이나 음식을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자원봉사자들,
아파트 내 대장을 맡아 매 핵산검사시마다 안내해주고
구호물품을 가져다주는 자원봉사자들도 무언가 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49동이나 되는 대단지인데 몇 안되는 자원봉사자들이
늦은 밤까지 공구한 물품들을 죄다 나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고 너무 고마운데 음료같은 것을 건네주어도
안받아가고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
요새는 물건값에 +2위안 정도씩 보태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주거나 공구물품을 주고는 있긴한듯하다.
사진과는 너무 다른 돼지고기가 도착;
이럴 땐 좀 화가 난다.
어린 유학생들이 식량이 부족하다는 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않았는데 뉴스에도 나오고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여기저기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여러 단체방에서 개인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써
물건을 보내기도 하고 상해에서 가장 큰 한상회에서도
공개적으로 모금도 하고 있다.
또 공구빵이 도착했다.🐷
살이너무 찌는 것 같아 빵공구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다행히? 그 다음 빵공구는 마음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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