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락다운 상황]상하이 격리생활 13-15일차 2차구호물품, 상해 예상봉쇄해제날짜,상해 탈출?

[상해 락다운 2주차]
상하이 격리생활 13-15일차
2차구호물품,
상해 예상봉쇄해제날짜,
상해 탈출?

4/9 상하이 격리 13일차

새벽 주문은 계속 실패하고 있고
억눌려진 욕구로 장바구니 품목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는 30kg 이상 배달이 안된다는 것도 알았다.

아마 현재 상하이 사람들에게 익숙할 화면.

2차 구호식량이 도착했다.
라면,소세지, 스팸, 사과, 오리고기
대단하진 않지만 나름 알차보이긴 한다.
하지만 나에겐 이미 있거나 안먹을 것들이라
몇 개 시도해보고 나눔하거나 물물교환을 시도해봐야겠다.

가끔 커뮤니티에 식량이 부족하다는 유학생들 글이 올라오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막 중국에 온 유학생으로서는 얼마나 막막한 상황일지🫣
국민청원도 올라왔던데 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게 없을까

이왕 집에 있게 된거 격리 생활을 누구보다 알차게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마음 먹으며
읽고 싶었던 책들을 읽고
미루고 미뤄온 중국어 공부를 하기에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다.

깨작깨작이더라도 일단 하는데 의의를 두자하며
홈트, 중국어, 영어공부,독서 루틴을 해오며 긴 하루를
채워왔는데 오늘따라 이 생활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져
기존 루틴에서 벗어나 새롭게 드로잉 수업을 시작했다.

클래스 101 이연의 스케치 없이 완벽한 실루엣 드로잉

결제한지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왜인지 땡기지가않아 시작을 안하고 있다가 힘겹게 시작했는데 또 하다보니 시간이 잘 가긴한다.
하지만 이제 그림 그리는 것도 금새 싫증이 나니
대체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고민하게된다.

[아이패드 활용하기] 아이패드 에어 4 1년 사용 후기-왜 안사세요😶
https://kbbvely.tistory.com/393

[아이패드 활용하기] 아이패드 에어 4 1년 사용 후기-왜 안사세요😶

새벽부터 자가진단키트로 항원검사를 끝냈는데
저녁에 나가서 또 한번 핵산검사를 진행했다.

다들 고생이 많구나

다른 사람들은 대체 뭐하고 하루를 보내나 궁금해서
물어보면 다들 공구방만 들여다보고 있다고ㅋㅋ
사람 다 똑같네
근데 이제 공구방 구경도 재미없어졌다.
피아노라도 있으면 쾅쾅 치고싶은 심정.
감옥에 가면 이런느낌일까..

4/10 상하이 격리 14일차

어제 바짝 자른 파가 하루만에 또다시 이렇게 자랐다.
이렇게만 자라준다면 평생 먹을 수도 있겠다.👍🏽

며칠전 공구를 통해 여러 공구방에서 몇 개의 빵세트를 충동구매해버림.
미뤄지는 일정탓에 매일같이 공구방을 확인하며
밖에서 카트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창문으로 뛰어가서 확인했다. 내 빵이 언제 도착하는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한 세트가 오늘 도착!

파이는 도착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렸다.
더 많이 주문할껄 잠시 생각했다가 곧바로 후회를 거두었다.
오히려 자제가 안되는 나를 보고 다시는 주문하지말아야겠다고 다짐함.
근 2주만에 먹는 빵이라 그런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팔미에르 비스켓은 중국말로 蝴蝶酥 🦋
직역하면 나비파이. 나비모양 생김새 그대로 이름을
잘도 지어놨다.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

봉쇄 예상날짜 확인하기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집주소를 입력하면
예상 봉쇄해제날짜가 나온다.
매일 확진자 업데이트로
확진자가 나올때마다 나온날짜 기준으로 +14일이 된다.

https://www.vigeotec.com/sh

上海疫情计算器 | 上海极态科技

4/11 상하이 격리 15일차

역시나 항원검사로 시작한 하루.
오늘은 새로운 자가진단키트네?

상하이 각 마켓 슈퍼 주문시간

이렇게나 많아보이는데 주문에 성공할 가능성은
100000000분의 1
될듯 안되니까 더 안달나 죽겠다.

새로운 메뉴가 제안될 때마다 서로 나도나도 +1 +1
하면서 아우성치는게 너무 웃기다.
가끔 나도 살포시 要를 외치는중.

오랜 격리 기간에 한계를 느낀 사람들이
상해 탈출을 위해 방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가능한건지 사람들의 상해 탈출기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격리 시설에 들어간 사람들 현재 상황이란다.
크루즈 여행간 것 같고 즐거워 보이니 다행👻

저녁에 또 빵 한세트가 도착했다.
꺄륵

肉松小贝
皇冠牛奶吐司
萌猫双色吐司
生牛乳吐司
日式海盐羊角
匈牙利培根
세트로 99위안. 일본식 밀가루를 사용한 질좋은 빵이라고
광고도 하고 맛도 있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받자마자 양이 적다고 난리남

다 맛있지만 특히 헝가리 베이컨이라고 번역되는 匈牙利培根
겉모습 비호감이라 먼저 해치우려고 먹었는데 이거 너무 맛있다. 🐷🐷
빵은 비필수품이라 그 다음 공구가 안된다고 한다.
막차 잘 탄듯.

다들 빵은 필수품이라고 시위할 기세.

[상해 봉쇄 5월까지…?] 상하이 격리 2주차 일상
-먹다 남은 파 기르기
https://kbbvely.tistory.com/451

[상해 봉쇄 5월까지…?] 상하이 격리 2주차 일상-먹다 남은 파 기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