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hanghai/일상

[상해 생활] 중국 청명절이 뭐지

by 금뿡빵 2020. 4. 4.
반응형

따뜻한 주말 아침, 이사오고 나서 처음 맞는 평화로운
주말이라 집 앞 산책을 나갔는데
사람들이 모여나와 난생 처음 보는 걸 태우고 있었다.

이게 뭘까 잠깐 서서 구경하다가
혹시 실례가 되는 건 아닐까 해서 자리를 뜨고 검색에 들어갔다.

청명절

오빠가 다음 주 월요일 청명절이라 회사를 쉰다고 하던데 달력을 보니 청명절은 4월 4일 오늘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다.

청명절


2008년부터 청명절 당일을 공휴일로 지정했고 2009년부터는 3일로 늘렸다고 한다. 그래서 월요일까지 쉴 수 있는가 보다.

중국의 청명절은
중국의 5대 공휴일 중 하나로 동지로부터 100일 되는 날인데 보통 4월 4-6일 사이 중 하나로
조상의 묘를 참배하고 제사를 지내는 날.

재미있는 것은 이날,
죽은자가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제사상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날이라고 해서 중국의 3대 귀신제(鬼节) 중 하나라고 한다.

*중국의 5대 공휴일
춘절(春节) 음력 1월 1일
청명절(清明节) 음력 3월의 첫날
단오 (端午 음력) 5월 5일
중추절(中秋) 음력 8월 15일
국경절(国庆节)10월 1일

중국 청명절이란?

이름도 청명한 청명절은 4월 초에 ‘봄빛이 완연하고 공기가 깨끗해지며 날이 화창해지는 시기’라고 여겨져 ‘청명 清明 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청명절 날씨가 좋으면 그해의 농사가 잘될 거라고 믿는다는데 이번년도는 농사가 아주 잘 될 건가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효를 중시하는 중국인들은 청명절 휴일 기간을 활용해 우기가 찾아오기 전 조상의 묘를 찾아 산소를 돌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사 음식을 차리는 것처럼 중국인들은 사후세계에서 조상님들이 지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때 종이돈 또는 돈 모양이 그려진 종이인 지전을 산소 앞에서 태운다.

요즘에는 환경문제로 지전을태우는 것을 금한다던데 아직도 많이들 하나보다.

내가 본 것이 이것인가 보다.

최근에는 시계, 지갑, 자동차, 집 모양의 지전을 만들어서 태우기도 한단다.


청명절 풍습

매년 청명절 시기에는 날씨가 좋아 봄나들이를 가거나
놀이풍습을 한다.
그네타기나 축구, 줄다리기 닭싸움과 같은 요즘에는 잘 하지 않는 민속놀이가 있고
최근에는 연날리기나 우리나라의 식목일과 같이 나무심기를 한다고 한다.
나무심기는 고대에 버드나무 가지를 집앞이나 뒷문에 꽂는데서 유래한 것으로 최근에는 나무를 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한다.

폭죽을 빼놓고 중국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에서는 연휴뿐 아니라 결혼식, 가게 개업 등 축하할 일이 생기면 폭죽을 터뜨린다.
중국에서는 폭죽의 아름다움 보다는 폭죽의 소리가 악귀를 물리치고 좋은 일만 올 수 있도록 해준다고 믿기 때문에 폭죽은 밤에 터뜨리는 것이 당연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낮에도 폭죽을 자주 터뜨린다.

청명절에 먹는 음식.
이름처럼 청명절에는 푸르른 음식을 먹는다.
넓은 중국은 지역마다 먹는 음식이 다르지만 보통
연맥초라는 봄에 나는 채소를 이용해 차가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풍습이다.

출처:바이두

상해에는 청단 青团 칭투안이라고 하여 연맥초의 즙과 찹쌀을 섞어 만든 반죽에 팥고물 또는 대추를 으깨어 넣고 갈댓잎 위에 얹어 쪄먹는 떡을 먹는다.

출처:바이두


꾸이저우에서는 연맥초와 밀가루를 섞어 고기, 채소 소를 넣은
흡사 만두와 같은 청명채파 清明菜粑를 먹는다.

출처 :바이두

쓰촨지역에서는 먹는 청명병 清明饼 칭밍삥이라는 연맥초와 밀가루, 고추 등을 함께 넣어 납작하게 빚어 기름에 지져 먹는 음식을 먹는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