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베트자유여행]6일 차-이 세상 귀여움이 아닌 마멋이 가득한 무스카
6/29-7/10
7월 4일
야딩亚丁으로 가는 길목 중 다른 곳은 몰라도
이 마멋 마을은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귀여운 마멋과 함께 찍은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서도
어떻게 지나칠 수 있을지!
내가 묵었던 단바丹巴 갑거장채의 숙소에서
무스카 莫斯卡 마을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고
모스카로 가는 차는 숙소 아저씨가 주선해 주셨다.
무스카는 워낙 오지 지역이라 대중교통은 없고
차를 대절해서 가는 수 밖에 없다.
차 한 대당 모스카 왕복으로 500위안을 지불했고
원래 600위안이던 것을 흥정해서 한 가격이다.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아침을 든든히 먹고
9시쯤 숙소에서 나섰다.
프레리독 마멋 마을
무스카 莫斯卡村
주소
四川省甘孜藏族自治州丹巴县金龙大雪山旁
단바丹巴 옆 마을
입장료
1인당 20위안/ 한화 약 3,500원
중간에 슈퍼에 들러
마멋들에게 줄 쌀과자를 산다.
마멋마다 좋아하는 과자가 따로 있다.
보통 쌀과자나 계란과자를 준비해 간다.
무스카에는 따로 식사할 곳이 없기 때문에
내가 먹을 간식들도 챙겨가는 것이 좋다.
함께 가는 중국인 스케일.
무스카 마을의 온 마멋에게 줄 요량인가 보다.
가는 길이 예쁘지만 정말 첩첩산중으로 들어가는 느낌.
흙길에다가 길이 구불구불해
멀미가 심한 사람은 꼭 약을 챙겨야 한다.
게다가 모스카 마을은 3970m의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고산병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가는 길에 갑자기 차가 밀려 무슨 일인가 봤더니
길 중간중간 뚱뚱한 마멋이!
무스카 입구에서 1인당 입장료 20위안을 지불하면 된다.
합성당한 마멋도 귀엽다.
마을에 도착해 내리니 여기저기 구멍 근처에서
사람 간식 맛을 본 마멋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잘 얻어먹어서 인가 아주 살이 토실토실.
귀여운 아기 마멋. 미쳐😭
귀여운 마멋도 마멋이지만 광활한 산에 둘러싸인
노란 꽃들 속에서 조용히 풍경을 바라만 보아도
이곳에 올 가치는 충분하다.
비가 왔다가 날씨가 개었다 하는 바람에
더욱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개어 잠깐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을 때 행복감이 배.
마멋 이빨에 낀 흙좀 보세요😆
충분히 구경 후 숙소로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다 되었다.
무스카 마을에서 방방 뛰고도 멀쩡했는데
멀미 때문인지 고산병 때문인지
머리가 너무 아프고 움직일 수가 없어
숙소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
숙소 사장님께 아프다고 했더니
고산병 약을 하나 주셨다. 먹고 바로 잤는데
멀쩡한 걸 보니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저녁으로 먹은 야생버섯+닭탕
아픈 와중에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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