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labo 르 라보 히노키 샴푸 컨디셔너 후기-성분분석

르라보 le labo

온 가족의 피부가 워낙 민감한 터라 엄마가 직접 만든 샴푸나 세정제만을 써온지도 벌써 5년이 지난 것 같다.
그럴필요까진 없지만 어쨌든 극도로 순한 샴푸에 익숙해져 가끔 시중의 샴푸를 사용할 때마다 얼마나 사용감이 좋은지 얼마나 향이 좋은지 놀랍다.
하지만 그만큼 화학 성분이 많이 들아갔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마냥 즐길수는 없다.

샴푸를 선택하는 우선요건 중에 향이 1순위인 경우가 많은데 (나도 그랬다.) 향료가 사실은 발진이나 색소침착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놈이다.
여자의 경우 샴푸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가 생식기에도 영향을 끼쳐 생리통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무서운 얘기를 듣고는 더욱 더 자제를 하는 편이다.

엄마샴푸를 선물받은 친구들이 두피가 좋아졌다며 너도나도 또 만들어달라고 하는 걸 보면 확실히 화학성분이 몸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긴 하는 것 같다.

이번 한국에 나갔다가 선물 받게 된 샴푸
Le labo 르 라보 히노끼 샴푸& 컨디셔너

2006년 뉴욕에서 탄생한 핸드메이드 퍼퓸 브랜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향을 독창적으로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히노키향(편백나무 향)이 독특하며 편안한 느낌을 준다. 향도 꽤 오래가서 약간 우디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아무리 몸에 안좋다지만 향이 좋은 샴푸는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르라보

르라보는 향수를 만드는 실험실을 테마로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제품 또한 실험병 느낌으로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있다.

Le labo 르 라보 샴푸 히노끼
사용감이 안좋다고 하는 몇몇 후기를 봤는데 항상 천연샴푸를 사용하다보니 웬만한 시중 샴푸는 부드럽게 느껴진다. 천연샴푸만큼 뻑뻑하진 않지만 그래도 엘라스틴이나 로레알같은 샴푸처럼 아주 촉촉하진 않아서 지성인 사람에게는 좋을 것 같다.

르라보 샴푸 제형

샴푸 전성분:
정제수,소듐라우릴설페이트,솔베스-230테트라올리에이트,향료,이소펜틸디올,피이지-4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데실글루코사이드,디소듐이디티에이,마카다미아씨오일,소르비탄라우레이트,코카미도프로필하이드록시설테인,페녹시에탄올,코코디모늄하이드록시프로필하이드롤라이즈드밀단백질,소듐라우로일귀리아미노산,구아하이드록시프로필트리모늄클로라이드,포타슘솔베이트,글리세린,벤조익애씨드,소듐클로라이드,소듐피씨에이,우레아,쌀겨추출물,데하이드로아세틱애씨드,소듐바이카보네이트,시트릭애씨드,트레할로스,폴리쿼터늄-51,해바라기추출물,로즈마리잎추출물,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트리아세틴,클로페네신,소르빅애씨드,토코페롤

역시나 20가지 주의 성분에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3가지나 된다. 그 중 우리가 제외해야할 성분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계면활성제로 아래사진

소듐라우릴설페이트의 무서운 설명

Le labo 르라보 컨디셔너 히노끼
이것만 쓰면 물미역같이 머리가 부드러워진다고 흥분해서 말하는 언니의 말처럼 꾸덕한 컨디셔너를
쓰고 나면 머리가 촥 가라앉는다.
머릿결은 얼마나 부드러워지는지
대체 뭐가 들어간거야

머리카락이 얇고 숱이 없는 사람이라면
물론 머릿결은 더 좋아보일 수 있지만 비맞은 강아지처럼 될 것 같다.
지성인 사람도 사용하면 안될 듯.

컨디셔너 전성분:
정제수,세테아릴알코올,세틸알코올,베헨트리모늄클로라이드,아모디메치콘,아보카도오일,향료,세틸에스터,코코넛오일,페녹시에탄올,판테놀,하이드롤라이즈드식물성단백질피지-프로필실란트리올,피피지-3벤질에텔미리스테이트,세트리모늄클로라이드,트라이데세스-15,트리데세스-3,아르간트리커넬오일,아비시니아케일씨오일,에칠헥실글리세린,시트릭애씨드,아세틱애씨드,소듐하이드록사이드,포타슘솔베이트,펜타에리스리틸테트라-디-t-부틸하이드록시하이드로신나메이트

컨디셔너는 생각보다 아주 나쁜 편은 아니다.
향료를 제외하면 페녹시 에탄올은 그나마 뒷자리에 있는 편.

르라보 컨디셔너 제형

제형이 아주 꾸덕하여 뒤집어서 보관해야
그나마 세게 짤 때 제형이 나온다.

컨디셔너는 뒤집어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