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계지하면 우캉루 武康路 지하철 10호선의 상해도서관역 근처가 다인줄 아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프랑스조계지 일대는
꽤 광범위한 편이고 볼 것도 정말정말 많다.
갈 때마다 새로운 길을 발견하니 와도와도 질리지 않는 곳이다.
그 중 역시나 10호선 샨시난루 陕西南路 역근처인
용캉루 永康路 라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프랑스 조계지 근처 짧은 한 토막의 길이지만 꼭 한번은 와봐야할 핫한 거리이다.
따중디엔핑에서 별 세례를 받는 카페들이 모여있어 낮에는 쇼핑몰 모델들의 촬영지로, 저녁에는 마치 태국의 밤 길거리를 걷는 것처럼 서양인들이 북적북적 맥주를 들고 자유롭게 길가에 서 있다.
줄지어 서있는 카페들 사이에 스시집이나 타이음식과 같은 음식점들이 있긴 하지만 마땅히 끌리는 곳이 없어 근처를 돌아보니 Meatballer 미트볼러라는 정자의 글씨만 적혀있는 깨끗한 간판이 눈에 띄었다.
Meatballer 미트볼러
영업시간
11:00-20:00
연락처
021-3469 0668
주소
永康路 126号-2
평균비용
1인당 각 92위안, 한화 약 16,000원
누가봐도 미트볼을 파는 음식점이기에 고민할 것 없이
미트볼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선택할 옵션이 많다.
번호 순대로
1.먼저 미트볼의 고기를 선택하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야채
2.소스를 선택한다.
-토마토
-커리
-매운 것 강추 전혀 맵지 않지만 맛있다.
-크림
-달고 신?
3,4번은 옵션. 배고프지 않으면 주문하지 않아도 좋다.
겨울왕국 가게 아저씨와 똑 닮은 푸근한 아저씨가 계신 아담한 가게를 보면 꼭 내가 어느 만화 속 마을에 들어온 것만 같다.
메뉴판이 따로 없이 직접 주인 아저씨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지켜보니 매번 손님이 올 때마다 새로 설명을 해주신다. 주문할 때 조금 헷갈렸음😅
+ 감자튀김 조합
둘다 맛있었지만 스파이시 소스를 정말 강추한다.
매운 걸 못먹는 나에게도 매움이 하나도 안느껴질 정도로 한국인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스파이시이지만
고추향이 많이 나서 미트볼이 느끼하지 않게 해주었다.
따로 파마산 치즈도 있어서 원하는 만큼 더해 먹을 수도 있다. 더 매운 걸 원할 경우에 더하라는 고춧가루.
서비스로 주신 쿠키도 맛있다.
양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쿠키를 조금 남겨버렸다.
햄버거와 스테이크도 있다.
무엇보다도 아저씨가 가게에 대한 애정도도 많이 높아보이고 행복하게 일하시는 것 같아서 주문하면서도 함께 행복했다.
음식을 먹는 중간중간 부족한 것은 없는지 맛은 있는지 친근하게 대해주신다.
용캉루 카페
56 rue de Yong Kang
영업시간
10:00-19:00
연락처
152 0218 1910
주소
永康路 56号
따로 간판이 안보였지만 나무로 벽을 덧댄 인테리어가 돋보여 고민할 것도 없이 들어갔다.
올드팝이 흘러나오는 이 카페는
옷가게도 겸용하고 있나보다.
차분하면서 감각있는 인테리어 덕분인지 한 시간 남짓 앉아있는 동안 좋은 카메라를 들고 사진촬영하는 모델들이나 왕홍들(추정)을 여러명 볼 수 있었다.
테이블 간격이 가깝지 않아 사람들이 많아도 방해받지
않고 대화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블루보틀처럼 컨셉인건지 안타깝게도 와이파이는 없다.
트렌디하고 개성있는 작은 가게들과 바로 위, 낡은 집에 걸려있는 빨래들이 대조를 이룬다.
초입에 보이는
인 도우 위 트러스트
In Dough We Trust
주소
永康路 86号
티라미수가 아주 유명한 카페.
언제나 대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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