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갑자기 치치가 우우웅 소리를 내며 토를 했다.
갈색토는 위험하다는 글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는데
그건 피갈색일 경우만을 얘기하는 듯하고 다행히 육안으로 보기에는
사료토를 한 듯했다.
고양이 토 색깔에 따른 건강상태
그리고 이어지는 설사😱
여전히 잘 놀기도 하고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길래
조금 지켜볼까 했는데 설사와 토를 동시에 하니
불안해서 곧바로 병원에 가기로 했다.
🙈토와 설사사진 맨 아래.
피검사와 혹시 모를 전염병 키트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도 전염병 검사 FCoV, FPV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온도가 39.5도로 정상체온보다 약간 높게 나왔지만
딱히 큰 문제는 없다고.
FPV 고양이 범백 혈구 감소증(Feline panleukopenia)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장염.
FCoV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 (Feline entreric coronavirus, FECV, FCov)
몇 가지 수치가 정상보다 조금 높거나 낮은 상태로 나왔지만
정상범위 내이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위생적이지 않거나 집이 춥거나 하진 않은지 확인하는데 해당사항은 없고..
뜨끈한 곳만 있는 누나 빵빵이와는 달리 차가운 바닥을 좋아하긴 한다.
아무튼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3가지 종류의 염증 주사를 맞은 후
약을 처방받아 왔다.
약간 ‘이것도 먹으면 좋다’ 하며
150위안인데 지금 120위안에 살 수 있어하며 자연스레 가판대에 있는
약을 꺼내어 손에 들려주어 따로 결제를 해버렸다.
당연하게 처방해주는 약이 아니라면
죄책감을 이용해 판매하는 것 같은 이런 영양제는 굳이 사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잘 먹지도 않아 먹일 때마다 애를 먹고 있는 중.
첫날 병원 비용
대부분의 중국 병원들은 1000위안을 충전하면 +60위안,
3000위안을 충전하면 +200위안 등 충전 혜택을 준다.
매일 꼬박꼬박 처방받은 약도 먹이고 했는데
금(병원 다녀온 날)-설사, 토
토-설사
일-정상
월-토, 설사
화-설사
수-설사
목-토
참고로 아주 잘 놀고 식욕도 왕성했지만
목요일 토하는 것을 보자마자 안 되겠다 싶어 병원으로 다시 데려갔다.
혹시 몰라 엑스레이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다.
얼마나 많이 먹는지 4.6kg로 일주일 내내 설사를 하는데도 오히려 살이 더 쪘다.;
또 한 번 혈액검사.
이번에는 모두 정상으로 나오고 저번보다 건강해졌다고 한다.
다만 설사를 계속하니 대변을 좀 딱딱하게 만들어 주는 약을 처방해주셨다.
알약은 먹이기 힘들다 하니 가루약으로 만들어 주심. 😝
두 번째 방문 때 비용
약도 먹이기 전에 집에 오자마자 갑자기 정상 똥을 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건강🥰
물론 만일을 위해 바로 병원에 가는 것도 좋지만
잘 놀고 이상이 없어 보인다면 유산균 같은 거 먹이면서 며칠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
피를 두 번이나 뽑게 해서 미안😅
혹시 참고에 도움이 될까 해서 사진을 올립니다.
토&설사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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