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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hai/일상

[상하이]꼭 먹어봐야하는 신기한 과일들-석가,불수감,샤인머스캣,망고스틴

by 금뿡빵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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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이라고 불릴 정도로 광활한 중국이기에 과일의 종류도 엄청나고 처음 보는 과일들도 종종 보인다.
과일가게가 참 많지만 눈에 띌 때 마다 한번 씩 들어가본다. 철에 따라 이따금 특이한 과일들을 가진 가게들이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 과일 판매상


체리모야(슈가애플,석가두)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과일’
‘인간이 아는 한 가장 맛있는 과일’ -마크 트웨인

여러가지 수식이 달려있듯이
어딜가던 이 과일을 발견한다면 꼭 한 번은 먹어봐야 한다. 최고 추천 과일로 상해에서 찾기가 너무 어려워 타오바오에서 주문해 먹기도 했다.
익으면 익을수록 단단하던 껍데기가 물렁해지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스푼으로 파먹다보면 껍질까지 먹게되니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달달하다 못해 설탕이 씹히는 맛이다. 실제로도 가루같은 것이 씹히기도 하는데 정말 설탕결정을 먹는 느낌.


복숭아딸기

복숭아 딸기


요즘 한국에서도 만년설 딸기라는 이름으로 많이 보이는 이 하얀 과일은 단지 하얗기만한 딸기가 아니다. 이름하여 복숭아딸기라고 하는데 길에서 처음 발견한 이후 이 덜 익은 것 같이 생긴 딸기를 또 한번 맛보고 싶어서 과일가게를 찾아다녔지만 그 후로는 발견하지 못했다. 하얀딸기를 몇 번 사봤는데 보통의 빨간딸기보다도 덜 달콤한 맛에 실망하기 일쑤였다.
복숭아 딸기는 실제로도 복숭아 향이 나는데 먹은지 꽤 지나니 상상 속에서 더 맛있어져버렸다.


레드 바나나

빨간 바나나. 별 거 없다.


독이 있을 것만 같은 껍질을 벗겨내니 일반 바나나보다
더 노오란 속살이 나왔다. 더 맛있을 것 같지만 약간 딱딱하고 덜 달달하다.

 

샤인머스캣-망고포도

아기 주먹만한 샤인머스켓

한국산이 당도가 높다고 하나 중국산도 잘만 고르면 한국산 못지않다. 어떤 것은 아주 달아서 혀가 얼얼한 정도.
가격도 무척이나 비싼 편이지만 한국보다는 저렴하니 상태가 좋아보인다 싶으면 보일 때마다 구매하는 편이다.
한알 한알 씻어 얼려 먹으면 아이스크림 사탕을 먹는 것 같다. 보관도 용이하고 훨씬 더 달아지기 때문에 무조건 얼려 먹기.


키와노멜론 특이한 참외

키와노 멜론

빨대와 꿀이 함께 포장되어있던데 빨대로 빨아먹기에는 너무 씨가 많았다. 형광색 열매가 보기만 해도 상큼함이 느껴지는데 실제로도 단맛이 하나도 없는 새콤한 맛이였다.
구연산이 많아 소화에좋고 체내 노폐물과 독소를 몸밖으로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부종있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한다.

키와노 멜론 먹는 법


불수감

부처님손을 형상화한듯한 과일이라고해서 부처의 손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데 부처님의 손이 이렇게 징그러웠었나.
모과와 비슷한 향이 나며 향이 강해 디퓨져와 같이 놔두기도 한다고 한다. 실제로 며칠 놔뒀더니 근처에만 가도 상큼한 향이 퍼져서 기분이 좋아졌다.
생으로 먹으니 두꺼운 오렌지 껍질을 먹는 것 같아서 햇빛에 말려 차로 만들어먹어야지 했는데 습한 상해의 기후때문인지 곰팡이가 생겨 아쉽게도 버려졌다.
기관지와 폐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천식환자들에게 좋을 것이다.


망고스틴

망고스틴

말할 필요 없이 최고의 과일
과일의 여왕이라고 하던데 내 기준 왕 중의 왕 초마왕.
최근에는 한국에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조금은 흔해졌지만 아직 먹어보지 않았다면 꼭 먹어봐야 할 과일 1위.

망고스틴 쉽게 까는법은
잘 익어 약간은 말랑해진 망고스틴의 가운데를 양손 엄지로 세게 누르면 갈라진다.
그러면 손톱 깊숙히 망고스틴의 검은 때를 끼게 하지 않고도 쉽게 까먹을 수 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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