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뭐먹지

[밀가루 대체할 집에서 쌀가루 만들기] 바삭함 100배 쌀가루 김치새우파전만들기!

by 금뿡빵 2022. 5. 8.
반응형

[밀가루 대체할 집에서 쌀가루 만들기]
바삭함 100배 쌀가루 김치새우파전만들기!


평소엔 좋아하지도 않던 수제비가 요즘 왜이리 생각나는건지
집에 밀가루 한 포대를 사두고 근 1년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아 봉쇄가 시작하자마자 나눔한 과거의 나에게 책망하는 중이다.
생각해보니 쌀가루로 수제비를 만들 순 없나?
집에 쌀이 넘쳐나는데 쌀로 쌀가루를 만들 수 있는건가?
검색해보니 역시나! 집에서 직접 쌀가루를 갈아 떡을 만든 후기가 있다.
물론 그 후기의 믹서기는 가루를 내는 용도의 믹서기를 사용한 것처럼 보이고
나에겐 일반 믹서기밖에 없지만 일단 시도라고 해보자 하고 자다말고 일어나서 쌀을 불려놓았다.
먹기위한 열정.

날이 더울때는 6시간 이상,
겨울에는 12시간이상 쌀을 물에 불려줘야 한다.
오래 불린다고 문제될 것 없으니
그냥 자기전에 담궈놨다가 그 다음날
요리할 때 건지면 될듯.

믹서기는 키친에이드 5KSB1585E 모델로
550W의 약하지는 않은 고속 블랜더를 사용했다.
아마 충분히 불에 뿔린 쌀은 아주 딱딱하지 않기 때문에
성능이 아주 약한 블랜더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곱게 갈 수 있을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 살짝 물을 빼고
믹서기에 돌리니 뻑뻑해서 잘 안돌아간다.
물을 살짝 넣고 돌리니 쌀이 곱게 갈리는 것은 물론
쫀득쪽득 곧바로 반죽까지 된다!

곧바로 수제비 해먹을 생각에 신이나
소금과 계란을 넣어서 다시한번 돌렸더니
계란 때문인가 갑자기 물이 되버렸다.

햇빛에 좀 말려야하나..? 하다가
아무래도 쌀을 더 갈지않는 이상 반죽으로 회생불가라고 판단.

쌀가루를 만들기 위해 쌀 불리는 시간이 필수이므로
수제비 반죽을 위한 쌀가루는 내일로 미루고
일단 오늘 이걸로는 파전을 만들기로 했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 뚝딱.

대충 김치와 새우, 부추, 쪽파를 넣고 기름을
아끼지 않고 부어 튀기다시피 했더니

진짜 감동의 도가니..🫢
왜 이제까지 이렇게 먹을 생각을 안했지
원래 쌀가루 파전이 있는거예요? 나만 몰랐던건가
꼭 한번 해보세요 정말정말*100 맛있습니다!


그리고 설거지 할 때 믹서기에 달라붙은 쌀가루를
화분에 주면 낭비 없이 알차게 식물 영양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쌀로 만들 수제비도 너무너무 기대중🥰

728x90

댓글